마취란 환자의 생명에 영향을 주지 않고 통증 없이 수술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상태로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.
본래는 `감각을 없앤다'는 뜻이었지만 요즈음엔 `수술환자의 관리'라는 뜻으로 쓰여 진다. 즉 수술실에서 환자의 의식을 잠재우고 호흡,혈압등까지 관리하는 일련의 과정을 아우르는 말이다.
마취과 의사는 수술실 관리 뿐만 아니라 중환자실 환자의 호흡 및 통증관리,응급실 환자의 심,폐 소생도 맏는다. 최근에는 통증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진통소염제나 물리 치료로 낫지 않는 만성통증을 고치고 있다. 통증은 외부 자극이 일정한 세기를 넘어 몸에 해가 될성싶을 때 울리는 일종의 사이렌인데 이 사이렌이 고장나서 경보상황이 해제됐는데도 계속 울리는 것이 만성통증이다. 통증 클리닉에서는 마취약의 농도와 양을 조절하면서 신경주위에 주사하여 신경을 달래고 염증을 완화시켜 통증을 줄인다.